국토부-문체부,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해 손 잡는다

by박민 기자
2018.08.13 16:00:00

뉴딜사업과 문화사업 상호 연계 등 업무협약 체결

[이데일리 박민 기자] 충북 청주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활력 넘치고 경쟁력을 갖춘 청주 지역 거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옛 청주연초제조창 내 동부창고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화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상호협력 기반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 2004년 구조조정 등으로 폐쇄된 후 방치되어 오던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시민예술촌, 국립현대미술관 및 업무·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며 지역내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간 양 부처는 옛 청주연초제조창 사례 등을 토대로 문화적 관점에서 도시재생을 추진할 경우 사업성과를 높이고 지역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이번 업무협약에 이르렀다.

앞으로 국토부와 문체부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관련 사업 간 연계 강화, 공동 연구·홍보, 교류 확대 등에 협력한다.



우선 문화도시 조성사업지와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를 연계해 선정 및 지원하고, 해당 사업지별 문화·도시재생 전문가가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신규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를 대상으로 문화영향평가를 연계해 실시하고, 구도심 뉴딜 사업지에 각종 문화사업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양 부처 및 관련 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 및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연계 방안 및 추진성과 등에 대한 공동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문화적 재생이 이뤄져 쇠퇴한 구도심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나는 혁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각 지역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쇠퇴지역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향상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미(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도종환(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옛 청주연초제조창 내 동부창고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화도시 조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