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융자, 11.7조원 돌파…사상 최대치 랠리 재시동

by이후섭 기자
2018.04.12 16:39:18

11조7458억원…증시 조정에도 증가 지속
코스피 가파른 증가세…올 들어 1.1조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용거래융자가 11조7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날대비 515억원 늘어난 11조7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재차 경신한 것으로 최근 증시 조정에도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달 28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가 전날대비 161억원 증가한 5조5898억원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시장도 354억원 늘어난 6조1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는 국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말부터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 1월 한 달 가까이 최대치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 국내 증시가 조정을 거치면서 신용거래융자도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며 최대치 랠리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는 연초대비 1조1072억원(24.7%) 증가하며 코스닥 증가폭 7777억원(14.5%)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지난 1월 2607.10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지수는 미국 금리인상, 무역전쟁 우려 등으로 조정을 받으며 이날 기준 2442.71에 머물러 있다.

한편 예탁금은 하루만에 재차 증가 전환했다. 이날 투자자 예탁금은 27조9895억원으로 전날보다 4984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