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14.10.30 18:02:55
(상보)KCC "제일모직, 구주 1875만주..신주 1000만주 발행 계획"
공모희망가 상단 5.5만원 고려시 1.6조 규모
KCC·삼성카드·삼성SDI 보유 지분 구주매출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제일모직의 기업공개 규모가 대략 1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제일모직은 구주와 신주 매출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2900만주 가량을 공모주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제일모직 2대주주 KCC(002380)는 30일 보유주식 2125만주(17%) 중 750만주를 제일모직의 기업공개시 구주매출로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이같은 기업공개 계획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다음달 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으로 12월18일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1875만주의 구주매출과 함께 1000만주의 신주매출을 병행한다. 제일모직의 현재 발행주식수는 1억2500만주로 신주 발행을 감안할 때 전체 발행주식의 21.3% 가량이 공모주로 시장에 풀리게 된다.
구주매출에는 KCC와 함께 삼성카드(029780)가 625만주 전부를 내놓기로 했다. 삼성SDI(006400)도 보유지분 8% 중 4% 즉 500만주를 처분한다. KCC와 삼성카드, 삼성SDI 3개사가 보유한 지분으로 구주 매출이 이뤄진다.
제일모직은 최근 거래소 측에 주당 4만5000∼5만5000원을 공모 희망가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공모 최대 규모는 1조5800억원 가량이 된다. 이를 감안할 경우 상장시 시가총액은 7조4000억원 가량이 된다. KCC는 다만 신주 발행 규모는 다소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CC는 구주매출 뒤 보유 지분에 대해서는 상장뒤 약 6개월간 자진보호예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CC의 제일모직 지분은 10.19%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