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04.14 23:16:14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스마트폰이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키뱅크는 애플(AAPL)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14일(현지시간) 키뱅크의 브랜든 니스펠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섹터 평균 수익률로 한 단계 올렸다.
목표주가는 17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여전히 전 거래일 종가 198.15달러보다 14.2% 낮은 수준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는 지난 12일 스마트폰과 컴퓨터, 반도체 등에 대해 상호관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가열되며 중국산 제품에 145%에 달하는 추가 관세가 부과된 가운데 아이폰의 중국 내 생산 비중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미국에서는 아이폰 가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니스펠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애플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이자 직면한 리스크를 제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니스펠 연구원은 아직 완전히 애플이 위기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회게연도 2026년의 실적 성장 기대치는 너무 높고 반면 소비자들의 지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떄 AI부문의 전략에 대한 의구심에 계속 직면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관세 리스크로 4월 들어서만 10% 넘게 하락한 애플 주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14분 전 거래일대비 3.75% 상승한 205.5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