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유튜버 '궤도' 겸직 규정 어겨 정직 징계 후 퇴사
by양희동 기자
2023.10.26 21:39:19
한국과학창의재단서 2개월 정직 처분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에 퇴사 처리 밝혀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과학 유튜버 궤도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퇴사했다. 궤도는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겸직 금지 규정을 어기고 영리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 (자료=유튜브 안될과학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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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궤도는 얼마전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정직 2개월의 징계가 확정됐고, 이후 퇴사했다.
궤도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에 “저의 직장 내 겸직 규정 위반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현재 이전 회사의 인사 규정 및 인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돼 퇴사 처리됐다”고 전했다.
앞서 감사원은 궤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 직원으로 일하면서,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수익을 내고 외부 활동에서도 규정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은 것이 드러났다며 정직 처분할 것을 재단에 통보했다.
궤도는 지난해 8월 재단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으나 감사가 시작된 이후라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었다. 이번엔 인사위원회 통보로 최종 징계가 확정돼 퇴사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파면이나 해임이 아니면 정직 기간 중 퇴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