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희 기자
2020.06.18 18:12:24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발표한 대북전단 살포 원천봉쇄를 놓고 하태경 미래통합의원·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이재명 지사가 SNS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처구니 없는 하태경의원 김근식 교수님 정치선동’이란 글을 통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외면한 채 정략적으로 대북자극 하는 가짜보수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왜 국민에게 심판받았는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에게도 “전단살포가 홍수도 산사태도 아닌 데 무슨 재난이냐고 하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낯뜨거울 정도로 수준 낮은 대북전단살포로 북한을 자극해 평화에 금이 가고 군사적 긴장을 높여 접경지역 도민들을 군사적 위험에 노출(북측의 실탄 사격)시키는 것이 바로 안 겪어도 될 ‘사회재난’이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몇 푼 돈을 벌겠다고 대부분 국경을 넘어가지도 못하는 낯 뜨거운 저질 전단을 뿌리는 것이 북한인권개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무책임하게 날린 대북전단 대부분이 우리 민가에 떨어져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쓰레기가 되는 것을 보고도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무지 또는 악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태경의원께서 저보고 ‘북한에는 찍소리’도 못한다고 비난하셨다”면서 “하태경 의원님이야 국가안보가 어떻게 되던 휴전선에 총격전이 벌어지던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던 관심없이(오히려 그걸 바라시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책임하게 입에서 나오는 대로 “찍찍” 거리시는 지 모르겠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지사는 “저는 경기도민이 선출한 공직자로서 경기도민의 안전과 국가안보를 위해 심사숙고하여 어렵게 만든 남북간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꼭 필요한 일을 찾아하겠다”며 “실익은 없이 대중을 선동하며 상황만 악화시키는 “찍소리”는 하의원의 전매특허인 듯 하니 본인이 많이 하시고 제게는 강요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