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6.03.03 18:30:3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 최대 격전지인 대구 수성갑에서 김문수 새누리당 예비후보 캠프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캠프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상대방을 맞고발했다.
김부겸 예비후보 캠프는 지난달 29일 김문수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A 씨를 대구 수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김부겸 후보가 1992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을 때 간첩 이선실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혐의는 기소조차 안 됐는데 A 씨는 ‘김부겸이 간첩 돈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16명이 가입한 단체 SNS에 올렸다“며 증거물과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어 “과거 신문보도 내용 중 사실과 사실 아닌 것을 교묘하게 엮어 마치 전체가 사실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가공했다”며 엄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김문수 예비후보 캠프는 고발장에 “김부겸 후보 측의 고발과 언론 보도야말로 허위사실 유포이고, 우리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면서 “김문수 후보 캠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어느 누구도 김부겸 후보와 간첩 이선실 관련 SNS글과 사진을 가공한 적이 없고, 이를 조직적으로 유포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부겸 후보 측이 문제 삼은 컨텐츠는 이미 SNS에 떠돌고 있던 것을 우연히 보고 각자의 SNS에서 몇몇 지인들과 자유로운 의사와 정보를 공유한 단순 행동으로 선거법상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