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경기북부에 28조원 투자
by정재훈 기자
2019.07.23 17:30:58
도, 23일 경기북부 전략사업 추진계획 발표
38조원 생산유발효과, 26만개 일자리 창출
| 이재명 지사가 6월 13일 오전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박물관 시설을 둘러보다 관람 온 어린이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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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십년의 소외와 희생을 감내한 경기북부지역이 28조원이 투입돼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도약한다.
경기도는 23일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심으로 만든다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 방향을 반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7기 경기북부 전략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민선7기 경기북부 관련 공약과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시·군 건의사업들을 종합, 시·군 및 경기연구원, 외부전문가 등 회의 및 현장 조사 절차를 걸쳐 실효성 있는 핵심 사업들을 선정했다.
‘공정’과 ‘억강부약’의 가치를 반영해 △한반도 신경제 중심 △평화협력 선도 △살고싶은 경기북부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등 4개 분야에 대해 25개 사업을 담았다.
도는 경의·경원선 연결지원과 통일경제특구 유치, 남북연결도로 국가계획 반영, 경기북부 고속 도로망 구축,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등 기초 인프라 구축 5개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 총 970억 원을 들여 남북교류 협력사업 기반조성 및 확대, 말라리아 병해충 공동방역, DMZ 생태평화지구 조성, 한강하구 중립수역 일대 명소 조성, 평화누리길 자전거길 조성 등 접경지역 일원에 남북교류거점을 만드는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경제와 보건·환경, 문화·관광 등 생활환경 분야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2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 또 도는 중첩규제로 고통 받은 낙후지역의 균형발전과 관련 제도개선에 530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약 38조3083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부가가치유발액은 경기도 약 13조3103억 원이며 약 26만8663명의 일자리 창출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행정1·2부지사와 평화부지사를 공동단장, 균형발전기획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북부 전략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
| 7월 1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도민접견실에서 이재명 지사가 박윤국 포천시장으로부터 ‘포천시 양수발전소 유치 감사패’를 전달받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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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은 과거 단기적·단편적·개별적 사업추진 방식을 탈피하고 중앙부처와 경기도 전 실·국, 북부지역 10개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참여·협력하는 장기적·체계적·종합적 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정상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분단이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가 화해·협력시대에 걸맞은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 경기북부 도민들의 삶의 질이 증진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