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최영근 이어 정현선까지 대기업 3세 줄줄이 구속(종합)
by이종일 기자
2019.04.23 21:53:47
현대家 3세 정현선씨 23일 구속영장 발부
황하나·최영근씨 이어 대기업 3세 구속
정씨 등 3명 모두 마약 혐의 인정
| 대마 구입·흡입 혐의가 있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현선씨(29)가 23일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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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현선씨(29)에 대한 구속영장이 23일 발부됨에 따라 마약사건으로 구속된 대기업 3세가 3명으로 늘었다.
인천지법 이종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 판사는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이모씨(27)로부터 마약류인 대마초와 액상대마를 7차례 구입해 11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자신의 집 등에서 이씨와 대마를 4차례 흡입하고 SK그룹 창업주의 손자 최영근씨(31)와 1차례 흡입했다. 나머지 6차례는 정씨 혼자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수사기관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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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31)와 최영근씨도 같은 혐의로 각각 이달 6일, 3일 구속됐다.
황씨는 2015년 마약을 수차례 투약하고 지난해 의사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가 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이씨 등으로부터 18차례에 걸쳐 대마초와 액상대마를 구입해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최씨는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