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수정 기자
2016.10.19 17:38:11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어느 순간부턴가 제 이름 석 자는 잊힌 채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더군요. 지금까지의 모습은 잠시 내려두고 여성으로서의 주체적인 삶과 내 스스로가 꿈꿔왔던 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포럼에서 느낀 감동을 나눴다.
누리꾼들은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생중계를 시청하며 영상 오른편에 마련된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포럼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한 누리꾼은 “삶에 자극이 되는 말들이 너무 많다”며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강연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많은 여성들이 희생이라는 이름보다는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남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한 남성 누리꾼은 “과거에 비해 성차별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많은 여성들이 사회적 역할과 편견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정치·경제계는 물론 과학, 연예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빛을 발하고 있는 시대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색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