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네이버, 서울역 고가 문화 활성화 ‘맞손’

by박철근 기자
2017.02.14 17:26:07

전시문화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시각예술 창작지원사업 전시 연계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4월 개장 예정인 서울역 고가(서울로 7017)의 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14일 네이버문화재단과 ‘서울로 7017’ 전시문화 및 문화공간 운영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역 고가 상부에 설치중인 16.12㎡(약 4평) 규모의 전시관에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정례적으로 전시하고 전시와 연계한 강연 및 공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네이버문화재단 주도로 개최하는 것을 주요 내용을 한다. 전시관 건물은 지름 6m의 원통형 1층으로 하부는 전시공간으로, 상부 옥상은 무궁화나무가 심어진 휴식공간으로 사용된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문화재단은 서울로 7017 전시관의 전시기획 및 진행과 문화전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다. 시는 전시관 기획 참여 및 운영 협조 등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로 7017이 도시재생의 기능을 넘어 네이버 문화재단의 시각예술작가 소개 프로젝트인 ‘헬로!아티스트’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로 7017에 수준높은 전시공간을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왔다”며 “네이버문화재단과의 이번 협약체결로 한번 가보면 잊혀지는 공간이 아니라 늘 새로운 콘텐츠가 채워지는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환 네이버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시각예술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대 현대미술에 활력을 불어 넣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로 7017은 서울역 고가 상·하부에 카페, 레스토랑, 전시관 등 16개의 건축물과 함께 트리팟(식재화분) 645개가 조성될 예정이다.

최광빈(오른쪽) 서울시 푸른도시국장과 오승환 네이버문화재단 이사장이 14일 서울시청 무교별관에서 ‘서울로 7017’(옛 서울역 고각) 전시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