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25.12.05 15:54:30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가 수소 산업 관련 협력 확대에 나선다.
한국수소연합은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수소박람회(World Hydrogen Expo 2025)와 연계해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 제8차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의장국인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스페인 등 8개국이 참석했다. 유럽, 노르웨이, 호주 등 13개국은 온라인으로 참여해 총 21개국이 함께 했다.
GHIAA는 2022년 5월 출범한 글로벌 민간 수소산업 협의체다. 주요 수소경제 참여국의 수소협회가 참여해 민간 차원의 국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구성됐다. GHIAA는 정기총회(연 2회), 연간보고서 발간, ‘수소기업찾기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회원국 간 정보 공유와 파트너십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수소연합은 출범 초기부터 GHIAA 사무국을 맡아 조직 운영 및 국제협력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베트남, 인도, 페루,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의 신규가입이 승인됐다. GHIAA 회원국은 기존 26개국에서 31개국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글로벌 협력 저변이 한층 넓어지고, 민간 중심의 수소산업 국제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총회가 회원국 간 협력방안 모색에 집중했다면, 이번 총회에서는 글로벌 수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국제기구 및 국제행사 공동참여 등 실질적인 협력 확대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민간의 목소리가 국제 표준 및 정책 논의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다음 제9차 총회는 내년 유럽의 대표 수소 행사인 ‘유럽 수소에너지 컨퍼런스(EHEC)’와 연계해 스페인 세비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GHIAA는 그동안 회원국 확대를 통해 양적 성장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는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질적 성장을 강화해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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