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후섭 기자
2019.03.04 15:53:58
증시 모멘텀 부재…외국인 `반짝` 순매수 그쳐
시총상위株 엇갈려…현대차·현대모비스 약세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190선에 턱걸이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갔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8포인트(0.22%) 내린 2190.66으로 장을 마감했다. 2210선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줄여가다,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털(MSCI) 신흥국(EM)지수 내 중국 A주의 비중 확대로 지난달 28일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이날 오전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잠시 순매수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관망세 속에 외국인은 이내 순매도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MSCI 신흥국 중국 A주는 계속해서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23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4억원, 70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941억원), 은행(6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장비, 건설업, 비금속광물, 기계, 은행, 보험, 전기전자, 제조업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의약품, 증권, 음식료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등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은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한진칼우(18064K)가 20% 넘게 올랐으며 삼화전자(011230) 모나리자(012690) KC코트렐(119650) 성문전자우(014915) DRB동일(004840) 삼진제약(005500) 한진칼(180640)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현대건설우(000725) 성신양회3우B(004989) 남광토건(001260) 현대로템(064350) 성신양회우(004985) 아티스(10114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6775만주, 거래대금은 6조3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578개 종목이 올랐으며 264개 종목은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