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우 기자
2019.01.08 17:28:32
[이데일리 이준우 PD]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현대차는 개막에 앞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엘리베이트는 축소형 프로토타입으로 무대에서 맛보기로 작동 모습을 시연했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엘리베이트는 4개의 바퀴가 달린 로봇 다리를 이용해 일반 도로는 물론 기존 이동 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나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다.
이날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현대차는 엘리베이트의 바퀴가 달린 로봇 다리를 이용해 무대를 걸어다니다가 계단을 손쉽게 오르내리는 모습, 다리를 접어 일반 자동차와 같이 변신하는 모습 등을 선보였다. 엘리베이트는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며 5개의 축으로 이뤄진 로봇 다리를 이용해 포유류나 파충류 등 여러 형태의 걸음걸이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지형 형태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보행 속도는 약 5km/h 수준이다.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1.5m 높이의 벽을 넘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어 넣어 주행 모드로 변신한 후 기존 자동차와 같이 바퀴를 이용해 일반 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
아울러 엘리베이트는 재난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힘쓰는 모습, 교통약자의 이동에 있어 편리한 모습 등 공공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발표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재난구조 현장 등 다양한 곳에 접근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며 “특히 엘리베이트와 같은 재난구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를 선보인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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