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직수정수기 앞세워 말레이시아 렌탈 시장 본격 진출

by남궁민관 기자
2018.12.04 17:44:34

SK네트웍스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론칭한 직수 정수기 TV 광고.SK네트웍스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네트웍스가 말레이시아에서 가전 렌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현지에 최초로 직수 정수기를 도입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말레이시아 뿐 아니라 인근 베트남, 인도네시아까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001740)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자사의 말레이시아 가전 판매 법인인 ‘SK네트웍스 리테일 말레이시아’가 판매인 발대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류권주 SK매직 대표 등 최고 경영진과 판매 인력(MC), 현지 언론사를 비롯한 외부 주요인사 등 총 520여명이 참석했다. 깃발 수여식과 지역별 영업 매니저 임명식, 말레이시아 현지 출시 제품에 대한 소개로 진행됐다.

SK네트웍스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해 왔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국가 경쟁력과 소득 수준이 높고 한국형 정수기 렌털 사업 모델이 정착된 성장하는 시장으로 당사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4~6월 시장 및 고객 조사를 통해 말레이시아 렌털 사업 진입 전략을 수립했으며, 관련 조직을 구성했다. 이어 10월 쿠알라룸푸르에 렌털 법인 사무실을 오픈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법인이 현지에서 렌탈할 제품은 SK매직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이다. 특히 정수기의 경우 세계 최초 냉온수 기능을 탑재한 직수 정수기를 말레이시아에서 출시해 ‘위생’과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 직수 정수기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포, 조호루 바루 등 북부, 중부, 남부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점진적으로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 고객들이 한국과 동 시점에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과 신제품 출시 시기를 맞출 계획이다.

최 회장은 “오늘은 SK매직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알리는 뜻깊은 날”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말레이시아 넘버원 사업자가 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