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대우조선 자율적 채무재조정 동의키로(상보)

by노희준 기자
2017.04.17 17:30:04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18일 사채권자집회 키를 쥐고 있는 신협이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마련한 자율적 채무재조정안에 동의하기로 했다.

17일 신협 관계자는 “2차례의 투자전략위원회를 열고 오늘과 내일 모두 자율적 채무재조정안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무적 판단을 통해 산은의 자율적 채무재조정안이 회계적 실익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산은이 마련한 에스크로(별도)계좌와 조기상환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협은 이날 오후 5시에 열리는 4월 만기 4400억원 회사채 중 200억원을 들고 있다.

또한 오는 18일 오전 10시의 사채권자 집회 회사채 중 300억원을 들고 있다. 이 회차 집회는 전체 회사채가 600억원 불과해 신협의 선택이 중요하다.



이밖에 오후 2시 마지막 사채권자 집회 회사채 400억원도 들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의 자율적 채무재조정 최종 가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자율적 채무재조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채권자 집회 한 회차라도 부결되서는 안 된다.

개별 회차는 각각의 출석 채권액의 3분의 2,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만 채무재조정안이 통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