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용역근로자 3750명 정규직 전환..7월부터 단계적 임용

by성문재 기자
2018.04.10 15:32:06

나머지 3043명 관련 상반기 안에 전환대상 등 결정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레일이 청소, 경비, 시설관리 업무 용역근로자 3750명을 계열사의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한다.

코레일은 10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제4차 노·사 및 전문가 중앙협의기구’ 회의를 열고 비정규직 용역근로자의 계열사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역, 열차, 사무소 등 전국 코레일 사업장에서 청소와 경비, 시설물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32개 업체 3750명이다. 기존 업체와 계약이 끝나는 시점인 오는 7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코레일 계열사인 코레일테크㈜와 코레일관광개발㈜의 정규직으로 전환 임용된다.



그동안 코레일은 중앙협의기구 산하 ‘코레일 청소·경비분과 노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에서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9차례 회의를 통해 구체적 정규직 전환 대상·방식·시기, 임금체계, 정년, 채용방식 등을 협의해 왔다.

한편 코레일에는 현재 총 6793명의 정규직 전환 대상인 용역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이번 결정에서 빠진 기술 및 운수분야 3043명에 대해서도 노·사 당사자 등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에서 충분히 협의해 상반기 안에 전환대상, 방식,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앞으로도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노·사 및 전문가와의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제4차 노·사 및 전문가 중앙협의기구 회의에서 코레일 노사가 비정규직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최종 합의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