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8.07.19 17:25:18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5거래일 연속 약세로 장을 마쳤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 하락한 2772.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51% 하락한 9148.78을, 창업판 지수는 1.11% 내린 1590.0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7066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1달러당 6.7위안 선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 9일 이후 1년 만의 일이다. 위안화 가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시장에는 추가 절하 우려가 번졌다. 역외 시장에선 1달러당 6.75위안 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이날 유럽연합(EU)이 23개 철강제품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을 잠정적으로 발동한다고 밝혔다. 중국산 전기 자전거에 대해서도 21.8~83.6%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며 무역전쟁이 미국과 중국을 넘어 글로벌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양국의 어떤 논의도 이행하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양국의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편 이날 홍콩H지수는 전날보다 0.52% 하락한 1만523.24에, 홍콩항셍지수는 0.38% 내린 2만8010.8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