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생산단체, 소비 촉진 위해 뭉쳤다

by김형욱 기자
2018.04.04 23:41:22

대한두채협회, 콩나물자조금 출범식 개최

4일 서울 aT센터 5층 그랜드 홀에서 열린 콩나물의무자조금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콩나물 생산단체가 국산 콩나물 소비 촉진을 위해 뭉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서울 aT센터 5층 그랜드 홀에서 콩나물의무자조금 출범식을 열엇다고 밝혔다.

자조금은 특정 품목 생산·공급자가 일정 금액을 각출해 소비 촉진과 홍보, 시장 개척 등을 위해 활용하는 제도다. 콩나물자조금은 국내 콩나물 재배농가 1250곳 중 1010곳(참여율 81%)이 모여 지난해 12월 결성했다. 원예분야 의무자조금으로는 인삼, 친환경, 참다래, 배, 파프리카, 사과, 감귤에 이어 아홉 번째다.



출범 첫해인 올해 4억6800만원(국비 매칭 1억8900만원 포함)을 조성해 홍보와 교육, 연구 등에 활용키로 했다. 자조금 가입 농가는 이를 위해 콩나물콩 1㎏당 7월을 갹출한다.

사단법인 대한두채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위원회인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생산·소비자단체, 학계·언론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매월 9일과 19일, 29일을 ‘콩나물 먹는 날’로 정했다. 숫자 ‘9’가 콩나물을 닮았다는 데서 정한 날짜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생산농가 경영안정과 안전한 콩나물 소비자 공급의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산 콩나물콩 생산 규모는 2016년 기준 8982t, 재배 면적은 6653헥타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