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6.02.16 16:57:44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앤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북한 관련 한·미 고위급 전략 협의를 갖고자 오는 17~20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이번 조 1차장의 미국 방문은 한·미 양국이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계기에 ‘2015 북한에 관한 한·미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한 관련 고위급 전략 협의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고위급 전략협의는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조성된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하에서 개최되는 만큼 북한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압박을 포함해 대북 정책에 관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 간 전략협의가 열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 만큼 고강도 대북제재 공조 방안을 비롯해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한편 조 1차장은 방미 기간 중 미국 행정부·학계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