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오늘 중 도서·티켓 등 일부 서비스 재개" 추가 입장
by김현식 기자
2025.06.13 15:16:44
13일 오후 ‘해킹 사태’ 관련 추가 입장문 발표
"전자책 서비스도 이용 가능 예상…추후 공지"
거짓 해명 논란엔 "내부 소통 혼선 탓"
"KISA에 기술지원 요청…공동조사 착수"
"최고 수준 사이버 방어 대책 구축할 것"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온라인 서점이자 공연 예매사이트인 예스24가 13일 ‘해킹 사태’ 관련 추가 입장문을 내고 복구 진행 상황을 알렸다.
이를 통해 예스24는 “오늘 오후 중 도서, 티켓 등 일부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자책을 포함한 그 외의 서비스들도 순차적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세한 서비스 재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신속히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했다.
예스24는 9일부터 홈페이지와 앱 서비스가 접속 불능 상태다. 도서 검색과 주문, 공연 티켓 예매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예스24는 2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예스24는 11일 “‘공연 현장 입장처리 시스템’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12일 중 복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외 각각의 서비스는 하루 이틀 내 순차적으로 복구될 예정이며 15일 일요일 이내로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스24는 “최고보안책임자 및 관련 부서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후 KISA가 “예스24는 기술지원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예스24는 이날 낸 추가 입장문을 통해 “기발표한 입장문 중 ‘KISA와 협력’ 내용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KISA와 협력해 원인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내부 이해 및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혼선으로 발생한 오류”라고 해명했다.
이어 예스24는 “KISA 방문이 10일과 11일 2차례 있었고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면 본격적으로 협력을 하기로 논의한 상태였다. 이 부분에 대해 별도의 기술지원신청 없이도 조사에 착수되었다고 이해한 것”이라고 부연하면서 양해를 당부했다.
예스24는 “랜섬웨어에 대한 조사는 12일 KISA에 기술지원을 요청했으며, 오늘 오후에 KISA 조사단이 당사에 방문해 공동조사에 착수했다”고 했다. 다만,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사항은 KISA의 조사 및 경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이라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전날 예매처 확인용 ‘공연 현장 입장처리 시스템’은 일부 복구됐다. 홈페이지를 통한 예매 내역 확인은 불가능하나 각 공연장 티켓 박스(매표소)에서는 예매 내역 확인 및 티켓 수령이 가능하다.
예스24는 “이번 사고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당사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등 다양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믿고 애용해주시는 고객님들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예스24는 “향후 유사한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체 시스템 및 데이터의 철저한 보안 점검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사이버 방어 대책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