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통신조회" 시민단체, 김진욱 공수처장 고발

by이용성 기자
2022.02.08 19:57:46

투기자본감시센터, 8일 김진욱 고발
"독재정권 때나 벌어질 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시민단체가 민간인 상대로 무차별 통신 조회를 하며 사찰했다는 의혹으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8일 오후 투기자본감시센터(센터)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고발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투기자본감시센터 제공)
투기자본감시센터(센터)는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통신사업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김 처장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전 부산지검장) 등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수처는 센터 대표는 물론 언론 기자와 가족,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인 인사들, 윤석열 등 검사와 야당 의원 거의 전부를 사찰했다”며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불법이고, 독재정권에서나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센터는 공수처가 지난해 8월과 10월, 서울남부지검과 부산지검은 각각 지난해 2월과 3월에 윤영대 센터 대표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윤 대표에게 보복하기 위해 직권을 남용해 사찰했거나 누군가의 청탁을 받고 사찰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찰은 공모자를 밝혀내고 SNS나 이메일, 계좌 등도 사찰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