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승관 기자
2021.12.21 21:22:21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1일 오후 8시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을 하던 중 성남도시개발공사 1층 사무실에 김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 처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다.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시행사 ‘성남의뜰’에서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김 처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처장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안갯속에 빠져들 전망이다. 정치권에서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특검 수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여야의 정치적 공방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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