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8명 확진…동료→동료가족→지인 'n차감염' 우려
by황효원 기자
2021.03.15 19:22:2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관계자 1명이 지난 13일 최초 확진된 이후 이날 3명, 14일 4명이 추가 감염됐다. 14일 확진자는 종사자 1명, n차감염 지인 3명이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235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7명, 음성 182명,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역학조사에 해당병원 확진자들은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업무 종사자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공동탈의실 등 공용공간을 함께 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종사자의 동료, 동료 가족, 동료 가족의 지인 등까지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돼 조사 중이다. 병원 내 감염관리를 위해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추적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송파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를 분류하고 해당시설에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직장 내 감염차단을 위해 발열,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 발현시에는 출근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