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회장 “한국 농협 성공 노하우 전세계 전파”

by이명철 기자
2020.12.08 17:26:54

범농협 해외사무소 화상회의, 해외 전략 논의
“코로나19 상황서도 농협 협력 희망 국가 많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범농협 해외사무소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농협 사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해 한국 농협의 성공 노하우를 전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중앙회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범농협 해외사무소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지만 농협과 사업을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국가들이 많은 만큼 경제·금융지주, 해외사무소가 잘 협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농산물 수출과 농업금융 전파에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포스트 코로나 해외 전략을 논의했다.

미국·중국·베트남 등 7개국 12개 해외사무소장이 참석해 사업 실적을 보고하고 내년 사업 추진을 위한 의견을 개진했다.



농협은 미국·중국·베트남 등에서 농협은행 9개, NH투자증권(005940) 8개, 농우바이오(054050) 7개, NH농협무역 4개, NH캐피털·농협사료 각 1개 사무소 등 14개국 32개소, 임직원 1200여명이 근무하는 해외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농협은 해외 사업을 통해 연간 약 300억원의 손익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년도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장은 중앙회장 취임 초기부터 해외 사업을 강조했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이사,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넓혀가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농업 관련 협력 사업을 많이 제안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되는대로 해외 협력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