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 내일부터 재난지원금 풀린다…먼저 신청하면 먼저 받는다

by황효원 기자
2020.09.23 17:05:5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자료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 의원실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소상공인과 특고(특수고용직)·프리랜서, 아동 돌봄 등에 대한 지원금을 24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합니다. 일정 기한 신청을 받은 후 일괄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신청 순서대로 지급하므로 먼저 신청하는 사람이 먼저 받는 구조입니다.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은 정부가 행정정보 등을 활용해 분류한 지원금 지급 대상에 안내 문자를 보내면 대상자가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새희망자금도 25일부터 지급을 시작합니다. 추석 전 지급 대상자에게는 23일 오후부터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24일부터 신청을 받아 25일부터 지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별도의 증빙 서류 없이 사업자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추가 정보만 입력하면 됩니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24~25일에는 홀짝제를 운용합니다. 24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소상공인이, 25일에는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26일 이후에는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영화감독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타임지는 청와대에 정 청장이 선정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방역과 관련해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선정한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타임지의 기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소개 글도 함께 실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고 정 청장은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해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적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 등장하는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는 문구를 인용,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그리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얘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 상임위원 시절 가족 명의의 건설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 원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23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끝까지 진실을 소명하면서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정과 정의의 추락은 조국 사태에 이어 윤미향·추미애 사태를 거치며 극에 달하고 있다”며 “현 정권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저를 희생양으로 삼아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어떠한 부정청탁과 이해충돌 위반하지 않았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집단발병이 확인된 시설, 모임 등에서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끊이지 않는데다 회사, 동네마트 등 일상 공간에서도 감염 고리가 이어지고 있어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영등포구의 한 마트와 관련해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정확한 감염 경로 및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증권에서도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달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증권회사 직원들로, 방역당국은 회사 관계자 등 150여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