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스, 중동 수출용 스마트팜 공동 개발 협약 체결

by유준하 기자
2020.10.13 17:39:49

농업벤처기업 만나씨이에이와 개발 협약
회사 측 “스마트팜 사업 확신에 따라 1대1 무상증자 결정”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첨단 온실·스마트팜 전문 기업 그린플러스(186230)는 ICT 농업벤처 만나씨이에이와 함께 중동지역 수출을 위한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동 수출용 ‘온실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중동의 경우 고온다습한 기후 탓에 신선채소류를 재배하는데 높은 시설비와 운영비가 소비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회사는 인공 광원을 최소화하면서도 신선채소 생산에 적합한 기후를 개발하고 구현할 것”이라며 “그린플러스는 UAE지역, 만나씨이에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통해 중동지역 내 신선채소류 자체 생산 등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동지역은 그동안 열악한 기후조건으로 대부분의 신선채소류를 수입에 의존했다. 최근 식량안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자국 내 신선채소 자체 생산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회사는 사막 지역에 스마트팜을 수출하기 위해 사막기후 적응 및 극복형 냉방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만나씨이에이와 시너지를 발휘해 보다 빠르게 중동용 스마트팜을 개발하여 수출 할 것이며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호주 수출건 또한 고온극복형 온실기술이 필수적으로 확보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그린플러스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는 무상증자를 통해 주가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8월에 상장했지만 2016년에 60억 정도 기관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해당 자금으로 자회사인 그린피씨팜 양식장을 시공했었다”라며 “당시에는 기존 기관 투자자들이 엑시트가 안된 상황이었고 공모 규모를 최소한으로 하자고 협의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약 480만주 중에 유통 거래량은 60% 수준”이라며 “개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로부터 컴플레인도 있다 보니 주식수가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