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빛난 K-헬스케어 "한단계 올라서는 계기 되길"

by김영환 기자
2021.08.19 17:47:22

19일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시상식 개최
보건복지부장관상에 365mc병원·동래우리들병원 대상 수상
미라셀주식회사·레인보우앤네이처코리아는 식약처장상
임이석테마피부과·이대서울병원 등 6곳도 영예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한민국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의료산업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신현순 미라셀주식회사 대표(왼쪽)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대상’에 참석해 혁신의료기기 부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서유성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시상식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10곳의 의료기관 및 관계 기업이 수상했다.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은 헬스케어 산업 분야 우수 의료기관 및 관련 업체를 발굴·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에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택하는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데일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후원했다.

김정은 365mc병원 대표원장(왼쪽)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대상’에 참석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상 대상은 비만치료에 특화한 365mc병원과 척추전문병원인 동래우리들병원이 수상했다.

365mc병원은 18년째 비만치료에 집중해온 특화병원이다. 500만건이 넘는 비만 진료 건수와 15만건 이상의 고객 비만치료 성공기 등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 지능 지방흡입 시스템’(M.A.I.L, Motion capture and Artificial Intelligent assisted Liposuction)은 수술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지난 2014년 출시한 지방흡입 주사 ‘람스’는 출시해 현재까지 86만 보틀이 넘는 시술이 이뤄졌다.

서유성 심사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365mc병원은 최적화된 각종 첨단 장비와 시설은 물론, 지방흡입수술의 특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카이스트,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과 활발하게 연구에 정진하는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아 오늘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대상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 최초 척추병원인 우리들병원 역사가 시작된 동래우리들병원은 매년 2만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방문, 1000여건의 수술을 진행한다. 풍부한 임상과 깊이 있는 학술연구는 물론, 수술적 치료에 앞서 최신 비수술적 치료 등 치료의 다양성을 실현한다.
이하영 동래우리들병원 팀장(왼쪽)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대상’에 참석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서 위원장은 “동래우리들병원은 세계 속의 척추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매주 전 직원이 네트워크 영상으로 최신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콘퍼런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1000여건의 수술로 척추건강지킴이 역할을 다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셀주식회사는 ‘스마트엠셀2’(SMART M-CELL2)와 키트를 독자 개발해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 혁신의료기기 부문을 수상했다. 스마트엠셀2는 세계 1위 수준 세포생존율과 회수율을 제공하는 줄기세포 추출장비다. 미라셀은 지난 5월 정부에서 추진 중인 ‘혁신기업 국가대표’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 건강기능식품 부문에는 레인보우앤네이처코리아가 선정됐다. 국내 폴리코사놀 1위 기업인 레인보우앤네이처코리아는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폴리코사놀인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국내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밖에 △임이석테마피부과(피부미용 부문) △하이키한의원(성장, 성조숙증 치료 부문) △근로복지공단(공공의료 부문)이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이화여대 서울병원(장례문화 부문) △수일개발(당뇨치료 부문) △날개병원(어깨·무릎관절치료 부문)은 이데일리 회장상을 수상했다.
백경화 레인보우앤네이처코리아 이사(왼쪽)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대상’에 참석해 건강기능식품 부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한편 이번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은 지난 7월 8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상식을 연기했다.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는 점을 고려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최소한 인원만 참석한 채 치러졌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병원의료산업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해외 환자 유치 및 병원 수출 등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지원 정책을 확립하고 병원·헬스케어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성장시켜 세계적 수준 경쟁력을 키우고자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증이 안정세로 돌아서면 대한민국 의료는 해외 진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