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24일부터 정원 10%내 경마 고객 입장 개시
by이명철 기자
2020.07.20 16:52:48
6월부터 무고객 경마, 서울·부경·제주 입장 허용
사전예약 필수, 입장 시 발열체크·지정좌석 운영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올해 2월부터 경마를 중단했던 한국마사회가 부분 고객 입장을 개시한다. 사전 좌석예약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고 좌석마다 빈 좌석을 배치해 거리두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 서울경마공원 관람석에 지정좌석이 표시돼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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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는 오는 24일부터 서울·부산경남·제주경마공원 3곳에서 좌석정원 10% 이내 고객 입장을 허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30개 장외발매소는 운영 중단을 이어간다.
코로나19 사태에 마사회는 지난 2월 23일부터 경마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19일부터 무고객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입장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한층 강화된 거리두기 적용을 전제로 허용했다. 입장가능 인원은 좌석 정원의 10%인 20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25명, 부산경남 545명, 제주 235명이다.
경마공원에 입장하려면 마사회 앱을 통해 이용 전날까지 좌석을 예약하고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입장권을 구매하기 전 마스크 착용과 의무 손 소독 절차를 거친다. 이후 사전 좌석예약여부 재확인과 비접촉식 체온 측정을 진행한다.
입장권 구매 후 입장 시 열화상카메라로 발열을 체크한다. 두차례 체온 측정과정에서 37.5도 이상 고열이 확인될 경우 입장은 허용되지 않고 임시격리소로 이동해 정확한 증상 점검을 받게 된다.
일반실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사전에 좌석을 예약한 후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2000원)을 구매해야 한다. 기존 회원실 이용고객은 앱이나 마사회 홈페이지에서 회원실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관람대 전구역은 충분한 거리 확보를 위해 좌석간 빈 좌석을 배치하여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방역계도 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모든 좌석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한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일반 고객 마권 구매는 비접촉 무인판매 방식을 적용한다.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한 취식과 흡연은 지정된 장소 외 금지한다. 식당과 매점은 칸막이 설치, 대기선 표시 등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원활한 방역을 위해 최소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 과정에서 자가 차량 이용을 통한 거리두기를 권장하기 위해 서울경마공원 주차장은 당분간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고객셔틀버스는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