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개 ‘지역생활권 선도사업’ 실시

by김아라 기자
2017.02.22 16:16:12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2개 이상의 시 군이 협력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이 올해 경기도내 3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실시지역은 화성-오산, 경원축, 군포-의왕 등으로 한해에 3개 선도사업이 선정된 것은 도에서는 처음이다.

경기도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공모에 3개 사업이 선정돼 3년 간 국비 74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3개 사업은 △화성-오산 생활권, 창의지성 체험프로그램 공유사업 △경원축, 4통3안(4通3安) 경원축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사업 △군포-의왕 생활권, 하늘쉼터 장사시설 등이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연계협력사업)은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상 2개 이상의 시·군이 서로 연계·협력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인프라,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2014년 처음 신청한 이후 매해 1건의 선도사업을 진행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3개 생활권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전략담당관은 “도가 사업발굴부터 선정평가 단계까지 시군과 협업한 결과 역대최대규모의 선도사업을 유치하게 됐다”고 했다.

◇화성-오산, 창의지성 체험프로그램 공유사업=화성과 오산 소재 삼미분교, 악기도서관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방송 등 콘텐츠 분야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주요 내용은 목공수업, 프로듀싱 장비·체험시설 조성, 악기 제작 및 합주 프로그램 등이다. 도는 자유학기제가 도내 624개 중학교에서 전체에서 실시돼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유학기제란 중간·기말고사를 보는 대신 토론·실습 수업이나 진로교육을 받는 정책이다.

◇경원축, 4통3안(4通3安) 경원축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사업=동두천, 양주, 의정부, 포천,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 5개 시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과 43호선 정비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5개 시 경계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자동차 1만 대 당 사고발생건수는 5개 시 모두 100위 권 밖으로 전국 237개 지자체 중 하위권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관리주체가 불명확해 방치됐던 행정구역 경계지역을 정비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군포-의왕, 의왕시 하늘쉼터 장사시설 공동활용사업=의왕소재 장사시설을 4개시가 공동이용하는 데 대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하늘쉼터 장사시설은 9600여 기 규모로 개장 6년만인 지난해부터 안양, 군포, 과천 등 인근지역 시민에게 개방됐다. 도는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이용객 증가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장사시설 내 편의시설 운영은 주민협의체가 맡게 된다.

도는 님비(NIMBY)시설 공동 이용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