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결정되자 기습 인상…테슬라 최대 700만원 오른다
by이윤화 기자
2026.07.01 12:11:30
지난 4월 이어 두번째 가격 인상…주력 차종 가격 조정
모델3 롱레인지 700만원·모델Y 롱레인지 300만원↑
소비자 "테슬라는 시가?, 보조금 가격 인상 명분" 비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시작된 1일 주력 전기차인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700만원 인상했다.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직후 가격을 대폭 올리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보조금 혜택이 제조사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 테슬라 '뉴 모델 Y'.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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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모델3 후륜구동(RWD)은 4199만원에서 4699만원으로 500만원, 롱레인지는 5299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700만원, 퍼포먼스는 6499만원에서 6999만원으로 각각 500만원 인상됐다.
모델Y는 프리미엄 RWD만 4999만원으로 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롱레인지 AWD는 6399만원에서 6699만원으로, 6인승 모델Y L은 6999만원에서 7299만원으로 각각 300만원씩 올랐다.
가격이 조정된 모델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테슬라의 핵심 차종이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 기준 모델Y 프리미엄은 2만8449대로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모델3 롱레인지(4276대)와 모델Y 롱레인지(3930대)도 수입차 판매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모델Y 프리미엄만 가격을 유지하고 나머지 주력 트림 가격을 인상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 사업평가’를 마치고 하반기 보조금 지급을 시작한 첫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기술 개발 역량과 공급망 기여도 등을 평가해 전체 35개 업체 가운데 27개 업체를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존 보조금 대상 업체 중에서는 중국 BYD가 제외된 반면 미국 테슬라는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앞서 수입차 업체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 3월 공개한 평가 기준도 일부 완화한 바 있다.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테슬라는 시가(時價) 같다”, “정부 보조금이 제조사 가격 인상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에 맞춰 모델3 퍼포먼스와 모델Y 롱레인지 AWD, 모델Y L 등 주요 차종 가격을 최대 500만원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인상으로 정부 보조금과 제조사 가격 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