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19.07.03 18:38:07
민자적격성 통과 실패 후 1년여만에 재추진
마천역~복정·우남역 연결…12개역 신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지하철 8호선 복정·우남역 구간을 연결하는 도시철도인 위례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위례신도시 유일한 약점이있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트램(위례선)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일대 부동산시장의 훈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위례선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위례선(트램)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위례신도시 교통 편의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지하철 8호선 복정·우남역(지선) 구간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선이다. 연장 약 5km에 정거장 12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되던 위례선 사업은 지난해 7월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진행한 민자적격성 조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면서 1년만에 사업이 재추진되는 셈이다.
이번 트램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는 약 9억원이다. 올 8월부터 내년 5월까지 10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도시교통 권역의 특성·교통 상황 및 장래의 교통수요 예측 △도시철도의 건설 및 운영의 경제·재무성 분석 △정거장 위치와 차량기지 등 개략적인 노선망 △사업기간 및 총사업비 등의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12일 입찰 참가업체 등록 및 사업수행능력평가서를 제출받아 업체별 사업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26일부터 30일까지 가격 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위례선의 조기 착공을 위해 관련 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내실있는 기본계획 용역 성과를 도출해 고품격 대중교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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