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강현실 콘텐츠, ITU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by정시내 기자
2016.11.21 16:10:17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쓰리디팩토리 관계자는 자사의 증강현실 콘텐츠가 ‘ITU 텔레콤월드 2016’ 폐막식에서 우수기술로 인정받았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에서 열린 ITU 텔레콤월드 2016은 UN 산하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 Union)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 및 포럼이다.

쓰리디팩토리는 폐막식에서 정보통신 기반의 가장 유망한 솔루션을 가진 혁신 SME & 스타트업에게 주어지는 IUT 텔레콤 월드 레코그니션 오브 엑셀런스(ITU Telecom World Recognition of Excellence) 상을 받았다.

전시회 기간 동안 쓰리디팩토리에서는 ‘한국관 미래부 K-ICT 홍보관’에 상호작용 무안경 3D 게임과 홀로그램 및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전시했다.

이번에 수상한 콘텐츠에 대해 쓰리디팩토리측은 “기가코리아 사업단의 ‘기가급 대용량 실감콘텐츠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연구 개발한 것”이라며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의 공조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기가코리아사업단의 지원으로 ETRI와 함께 개발한 무안경 3D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하면 안경을 쓰지 않고도 고품질의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쓰리디팩토리는 또한 인터랙티브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무안경 3D 게임을 구현했다.

오국환 쓰리디팩토리 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ITU 텔레콤월드 참가국 중 미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 기반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한국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 역량이 선진국에 비하여 뒤처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쓰리디팩토리는 지난 6월 가수 고(故) 김광석의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살려내 화제가 됐다. 이어 지난 8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에서 지원하는 VR 게임방 상용화 프로젝트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홀로그램, 가상현실, 증강현실, 무안경 3D 등 차세대, 3D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