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5.11.12 16:08:1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휘파람을 불었다. 이번주 들어 폭락하며 계속 침체에 빠져 있는 코스피와 달리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며 670선을 다시 탈환하는 모습이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78포인트(0.87%) 오른 672.99에 마감했다. 670.60으로 0.51%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단 한번도 하락 반전하지 않고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7억원, 206억원씩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일째 물량을 사들였으며 기관은 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581억원어치 순매도로 이틀째 매물을 내놓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59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5% 넘게 급등했다. 3% 뛴 종이목재를 비롯해 유통, 제약, 비금속이 1%가량 상승했으며 일반전기전자, 금속, 제조도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시장 확대 기대감에 2% 뛰었으며 카카오(035720)는 모바일 소셜 보드게임 출시 소식에 6% 올랐다.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오롱생명과학(102940)도 상승세였다. 반면 CJ E&M(130960)은 6% 넘게 밀렸고 파라다이스(034230) 로엔(01617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도 하락세였다.
세부 종목별로는 형지I&C(011080)가 형지그룹의 부산면세점 운영권 취득 기대감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엔에스브이(095300)는 중국 면세점 사업자 인수 소식에, 에임하이(043580)는 중국 온라인 게임 진출 기대를 받으며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위노바(039790)는 21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소식에 4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에프엔씨엔터(173940)는 소속 연예인 정형돈의 활동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4% 가까이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6억1049주, 거래대금은 3조648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6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8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