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상' 달성 어렵나…천일고속 0%대 상승률[특징주]

by권오석 기자
2025.12.04 14:51:3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폭등했던 천일고속(000650)이 연속 상한가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 분위기다.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사진=이영훈 기자)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천일고속은 이날 오후 2시 44분 기준으로 0.75% 오른 40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1만 8000원 상한가까지 오르긴 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상승률이 0%대로 떨어졌다.

천일고속은 지난달 19일부터 전날(3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오는 5일에도 거래정지를 앞두고 있었다.



주가가 급등한 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호재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와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이는 면적 14만 6260.4㎡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천일고속은 신세계센트럴시티(70.49%)에 이어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재개발이 추진될 경우 지분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