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아노과 실기곡 유출 의혹’ 연세대 압수수색

by이재은 기자
2022.10.12 20:14:22

고등학생 제자에게 실기곡 유출한 혐의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찰이 피아노과 실기곡 사전 유출 의혹이 제기된 연세대학교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사진=연합뉴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 등을 받는 연세대 음대 A교수와 관련해 지난달 연세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전산 자료와 입시 관련 문서를 확보한 상태다.

A교수는 지난해 8월 자신의 고등학생 제자에게 피아노과 입학 실기시험에 나올 곡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 한 음대 입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세대가 입학요강을 공개하기 전 실기곡을 미리 알았던 사람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세대 음대는 지난해 9월 2022학년도 입학 요강을 통해 피아노과 예심 실기곡으로 프란츠 리스트의 파가니니 연습곡 등 3곡을 공개했다.

이에 연세대는 피아노과 실기곡을 모두 바꾸고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한 뒤 A 교수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