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6.06.22 23:03:3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영국 국민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선택해도 재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영국의 정책 결정자들과 유권자들은 국민투표 이후에 어떠한 형태의 재협상도 없을 것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EU 정상회의에서 EU 정상들은 브렉시트를 저지하기 위해 영국 측이 요구한 EU 개혁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영국은 EU 내에서 유로존 재정금융 결정의 구속을 받지 않는 ‘특별 지위’를 갖게 됐다. 융커의 발언은 영국 국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영국과의 새로운 지위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2월 영국에 줄 수 있는 최대한을 줬다”면서 “나가면 끝(out is out)”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