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세종 '줍줍'에 접속자 폭주…청약 일정 하루 연장
by최정희 기자
2025.04.24 16:13:33
세종 파밀리에 더 파크 4가구 모집에 청약 접수 폭증
청약 접수 기한 25일 오후 5시로 하루 연장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 파밀리에 더 파크 4가구 무순위 청약(줍줍)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되자 청약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LH는 “24일 세종 6-3M2 블록(파밀리에 더 파크) 청약 접수 신청자가 일시적으로 폭주해 시스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복구가 완료돼 접속이 가능하지만 청약자들의 안정적인 접수를 위해 청약 마감일을 25일 오후 5시까지 하루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LH청약플러스 사이트에선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 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 파크’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이뤄졌다. 당초엔 이날 오후 5시까지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청약할 수 있었으나 청약 기일을 하루 더 연장키로 한 것이다.
무순위 물량은 전용면적 59㎡규모 3가구와 84㎡ 1가구다. 59㎡규모의 경우 분양가가 2억 8500만~2억 8800만원, 84㎡규모는 4억 8000만원 수준이다. 공사가 완료된 단지로 발코니 확장비, 옵션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라 최근 세종시 인근 시세를 고려할 때 2억원 가량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종 파밀리에 더 파크는 2023년말 입주한 아파트로 59㎡ 호가가 5억원, 84㎡는 7억 2000만원 수준이다.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 등이 없어 청약 신청을 하는 데 따른 부담도 없는 편이다.
특히 최근 세종은 대선 주자들의 대통령실 이전 공약 등에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가격은 4월 둘째 주 0.04% 오른 데 이어 셋째주 0.23% 상승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한편 작년 7월 줍줍을 진행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한 가구 모집에서 294만명이 몰리며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에서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청약 접수 기간을 하루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