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인 566명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하라"…이현세·강풀·황미나도 참여
by임유경 기자
2024.12.11 18:07:18
만화인 연대, 시국 선언문 발표
국힘 주요 인사에 대한 출국금지 필요도 주장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만화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이현세 작가 등 원로 만화가뿐 아니라 강풀, 양영순, 정연식 등 웹툰작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만화인 566명이 참여했다.
만화인 566명은 11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을 탄핵해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즉각 구속해 철저히 수사할 것 △내란 공모자 및 공범자인 한덕수 총리와 국무위원, 여당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의원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을 즉시 출국금지 조치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 △국회와 검찰, 경찰, 공수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반란을 공모한 모든 세력을 엄벌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재건하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만화인들은 “2024년 12월3일 밤 10시 22분, 윤석열 대통령은 위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대한민국의 헌정을 유린했다”며 “이 충격적인 행위는 불과 2시간 30분 만에 국회가 해제를 의결하며 저지되었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존은 심각한 위협에 처했다”고 규탄했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쳤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으로 부결된 것에 대해 만화인들은 “단순한 정치적 대립을 넘어선 국정의 마비와 헌정질서의 파괴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국무총리 한덕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의원 등 정부와 여당 주요 인사들이 불법적 권력 이양과 내란 공모에 연루되었음을 명백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의 국정 상황에서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적인 직무 정지가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임은 자명하다”며 “대한민국 만화인 일동은 이번 반란사태를 심각한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보고 있다. 철저한 수사와 그에 따른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이 나올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의 파면과 구속, 내란 공모자 전원 체포 및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 만화인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