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재차관 "추경 포함 모든 옵션 검토"
by조해영 기자
2020.02.20 16:00:48
20일 정부세종청사서 기자들과 만나
文 "비상경제상황…특단의 대책 필요"
|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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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정부 예산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한 내부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정혁신TF 출범회의 겸 1차 지출구조개혁단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 관련 내부논의가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네. 상황 진단도 해야 하고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말씀하셨으니 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며 “비상경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경 시기와 규모를 묻는 질문에 구 차관은 “여러 가지 상황을 봐야 한다”며 “현재로서 추경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긴 이르고 상황을 보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을 꼭 안 하더라도 당장 돈이 있는 부분을 쓰고 필요하면 재정보강이나 단기적인 기금운용 변경 등 그 외에 필요한 정책을 (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