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업무보고] 행복도시 6생활권 개발사업 본격 추진
by박진환 기자
2017.01.10 16:22:34
고품격도시·신성장 거점도시·첨단스마트도시 등 3대과제
공공과 민간부문에서 올해 3조 9000억원 추가 투자 계획
생활권 전체를 통합설계한 6생활권 올해부터 본격 개발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 올 상반기 착공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의 마지막 생활권인 6생활권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또한 올 상반기 중에 대학과 기업을 위한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가 착공될 예정이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 제2공용브리핑실에서 열린 2017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을 통해 올해 중점 추진할 3대 주요 과제로 △모두가 살고싶은 고품격도시 △국가신성장 거점도시 △첨단스마트 미래도시를 설정,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 등 공공과 민간부문에서 올해 모두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활권 전체를 통합 설계한 6생활권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위해 6-3생활권에 지형에 맞는 입체설계 및 보차분리 등의 생활권 전체를 특화시켰으며, 숲 교실과 캠퍼스고등학교 등 교육 특화 요소도 새롭게 발굴·적용했다.
또한 복합커뮤니티센터·세무서 등 공공건축물과 교량 등의 건축 양식을 다양화하고, 신기술을 집적화했다.
특히 행복도시가 명실상부한 대중교통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통정책과 인프라를 질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BRT·버스·자전거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교통수단간 편리한 환승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교통형 정류장, 100인승 BRT 차량 도입 등 새로운 교통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총거리 82㎞의 자전거 전용 순환 도로를 건설하고, 자전거 교육장 및 자전거 테마공원, MTB시설·BMX경기장 등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기업 및 대학·연구소 등의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이 저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가 올해 상반기 착공된다.
또한 민간분양 융합형 지식산업센터도 추가 건립해 100개사 이상의 Bio-IT 기업과 기업지원기관을 집적화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건설과 병행해 이미 입주를 위한 MOU를 체결한 서울대 공과대학과 KAIST 창업원 등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창업 및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학·연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인재양성→창업→성장→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 행복도시를 대한민국 첨단지식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가 중부권의 새로운 문화 클러스터로서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시설의 건립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국립박물관단지를 비롯해 한류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한문화단지와 전 세계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세계문화단지도 건립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에너지·환경·교통 등 다양한 도시 분야에 자연친화적 기술과 정보통신 융합기술을 적용해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첨단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친환경차 도입 등을 추진하고, 저영향개발(LID) 등을 도입해 저탄소 친환경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의 차세대 ITS 시범사업 등 국가 R&D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개발 등을 주도하는 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 청정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행복도시 온실가스 관리체계(MGAS)’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태양광 특화도시(Solar City)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자율주행차, 수소차·전기차 및 개인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등 미래형 교통수단의 활성화 기반을 선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BRT도로 내 수소·전기버스 및 자율주행버스 등 첨단 대중교통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총구간 360㎞의 행복도시 전체 도로를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추가 투자한다.
행복도시 5-1생활권(274만㎡) 전체를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행복도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시티’로 육성해 차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와 미래에 해외로 수출하는 도시 모델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은 “올해는 행복도시건설청이 그간 추진해왔던 특화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또한 성장동력확충을 위해 대학·기업 등 가시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