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09.11 21:57:34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전문 판매기업 게임스탑(GME)은 2분기 월가의 손실 예상을 뒤엎는 깜짝 이익을 기록했지만 11일(현지시간)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게임스탑의 주가는 12.67% 하락한 20.48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게입스탑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4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순손실 9센트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은 7억9800만달러로 예상치 8억96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게임스탑 경영진은 2019년 이후 공식적인 매출 또는 순이익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게임스탑은 또 최대 20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보통주 매각) 계획을 밝혔다.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한데다 유상증자 계획까지 전해지며 게임스탑의 주가는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클 패처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게임스탑에 대해 여전히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목표가를 11달러로 책정했다. 웨드부시는 게임스탑 경영진이 실적발표 후 수반되는 관례적인 컨퍼런스 콜과 Q&A 세션을 열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투자자와의 상호작용을 계속 피하고 있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언급했다.
한편 게임스탑은 실적발표 후 주가가 하락하는 패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 후 6월 7일에는 주가가 39% 폭락했으며 4분기 실적을 발표한 3월 27일에는 주가가 15%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