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셧다운' 사태에 주한 美대사관도 '셧다운'…비자는 정상 발급

by정다슬 기자
2019.01.10 17:09:55

"대외활동 중단…여권 비자 발급 등 일반업무는 정상진행"

△주한 미국 대사관 트위터 캡처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 사태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10일(한국시간) 주한 미국 대사관 트위터에 “미국 정부 예산 지출이 중단되는 셧다운으로 이 계정은 연방정부 업무가 재개될 때까지 긴급 안전 및 보안 관련 정보를 제외하고는 업데이트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각각 한국어와 영문으로 올렸다.

주한 미국 대사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셧다운 사태로 대외활동과 관련된 업무가 일시중지됐다”며 “트위터 역시 대외활동의 일환으로 업무를 중지한 셈”이라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등의 대외 업무활동 업무 역시 모두 중단됐다.



다만 여권·비자 발급 등 대사관에서 이뤄지는 일반적인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이 관계자는 “여권·비자 발급은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연방정부 예산과는 관계가 없다”며 “일반인들이 느끼는 불편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해 12월 22일 자정부터 필수 공공시설을 제외한 모든 공공기관의 업무가 정지된 상태다.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장벽을 설치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를 반대하는 민주당의 갈등으로 예산안 처리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12일까지 이어질 경우 역대 미국 정부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 기록을 남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