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투란도트’ 32벌 무대의상, 런웨이 선다

by김미경 기자
2017.09.19 18:11:41

DIMF ‘2017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 참가
22일 저녁 7시 대구삼성창조캠퍼스서 펼쳐져

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딤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구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DIMF)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은 뮤지컬 ‘투란도트’의 무대의상이 런웨이에 오른다.

19일 딤프에 따르면 뮤지컬 ‘투란도트’의 의상으로 채워지는 패션쇼가 오는 9월 22일 저녁 7시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다. 대구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패션산업연구원 주관으로 열리는 ‘2017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DIFCF)의 메인행사에 함께 한다.

이번 축제는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및 북성로 공구골목 일대에서 열리며 패션쇼와 패션아트클래스, 토크콘서트,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만 선보였던 무대 의상을 전문 모델들이 직접 입고 런웨이를 장식할 예정이다.



DIMF는 이번 패션쇼를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인 전 배역, 28벌의 의상과 지난해 초 서울장기공연 무대의상 4벌을 포함해 총 32벌의 무대의상을 준비한다. 런웨이에 오르는 전문 배우들은 뮤지컬 ‘투란도트’의 헤어와 분장까지 갖춰 완벽한 모습으로 시민들 앞에 서게 된다.

또한 패션쇼의 하이라이트인 피날레 무대에서는 특별 공연을 마련한다. 매년 개최하고 있는 뮤지컬 오디션인 ‘DIMF 뮤지컬스타’의 수상자 김수혜(2016년 대상), 노용원(2017년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이 ‘투란도트’의 대표 넘버를 부른다.

대구시와 DIMF가 제작한 대형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는 매년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올 7월 열린 제11회 DIMF 특별공연 무대를 통해 전 캐릭터의 의상을 교체하고 완전히 새로워진 안무를 도입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지역에서 열리는 대표 패션문화축제에 뮤지컬 ‘투란도트’가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뮤지컬 ‘투란도트’가 이제는 대구와 DIMF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해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DIMF는 뮤지컬 ‘투란도트’가 지역과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