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현규 기자
2020.07.27 18:40:40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
2011년 꼬마빌딩 47억 5000만원에 매입
올해 82억원에 팔아
시세차익 34억 5000만원
카페 등 압구정로데오 상권 부활 영향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최근 이정재는 소유하던 건물을 팔아 35억원을 벌었다.
바로 압구정로데오에 위치한 건물이다.
지상 3층 건물로 이정재는 10년 전 이 건물을 47억원에 매입해 최근 해당 건물을 82억원에 팔았다. 약 두배다.
대지면적 약 82평에 40년 전에 지어진 노후 건물. 게다가 그리 높지 않은 높이다.
이 건물 어떻게 80억이 넘는 가격에 팔렸을까
이 건물이 위치한 압구정로데오는 최근들어 다시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정재가 빌딩을 샀을 때 까지만해도 그저 명품거리에 불과했던 압구정 로데오.
압구정로데오는 오렌지족의 상징이다? 다 옛말이었다.
신사동 가로수길의 성장으로 옷가게들은 서서히 문을 닫았고, 압구정로데오를 방문하는 그 수도 급격히 적어졌다
하지만 최근 2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던 압구정로데오. 명품거리가 아닌 먹거리, 카페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다.
가로수길보다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일까.
거리에 들어서기 시작한 이쁜 카페, 그리고 맛있는 술집.
특히 압구정로데오 메인스트릿에서 도산공원 방향으로 도보 5분거리에 떨어진 곳이 바로 먹거리 골목이다.
딱 봐도 눈에 띄는 힙한 카페들. 평일 저녁에도 줄서서 들어가는 압구정로데오의 한 음식점까지 즐비해있다.
분위기 좋은 가게들은, 인별그램(SNS)에서 도산공원핫플 도산공원카페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유명세를 탔다.
이제 요즘 세대들은 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압구정로데오를 방문한다.
인기를 끌면서 공실도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란다.
권리금도 1억 가까이 치솟은 상태다.
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는 압구정로데오, 핫플레이스 명성을 전성기때만큼 되찾을 지 주목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