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20.02.25 15:29:43
삼성, 갤럭시S20 5G로 미국 통신사 다양한 5G 지원
2분기에 28GHz 지원 갤럭시 S20 나온다
세계 최초 5G 성공한 우리나라는 3.5GHz 서비스에만 머물러
미국 통신사들 기대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미국 이동통신회사들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함께 저주파 대역(6GHz이하)부터 극고주파 대역(밀리미터파·mmWave·28GHz)까지 지원하는 5G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우리나라는 저주파 대역인 3.5GHz만 사용하는데, 미국에서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단말기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삼성 갤럭시 S20을 통해 미국 통신사들이 저주파 대역부터 밀리미터파 대역까지 커버하는 5G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보다 더 빨리, 더 넓게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밀리미터 주파수는 저대역 주파수의 안테나보다 크기를 작게 만들 수 있어 콘서트장 같은 특정 장소만을 위한 5G 응용 서비스가 가능하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6GHz 이하 및 밀리미터파 대역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2개의 5G 모델을 포함해 새로운 갤럭시 S20 5G폰 라인업을 발표했다.
S20시리즈는 미국에서 3월 6일부터 판매되며 미국 통신사가 구축한 다양한 5G를 지원한다. S20은 AT&T, 버라이즌, T모바일이 서비스 중인 초고속 단거리 밀리미터파 5G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스프린트의 2.5GHz 5G, 600MHz 및 850MHz를 사용하는 T모바일과 AT&T의 저대역 5G도 지원한다. LTE와 5G를 함께 쓰는 비독립형(NSA)인 만큼 4G LTE도 지원한다.
예전에는 미국 소비자가 5G 스마트폰을 쓰려면 밀리미터파(mmWave)나 6GHz 대역 중 선택해야 했지만, 모든 미국 통신 사업자들이 5G 서비스에 다중 스펙트럼 대역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두 가지 모두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삼성 갤럭시에 동적스펙트럼 공유(DSS)기술을 구현한 덕분이다.
특히 6.2 인치 S20 5G(999.99 달러·121만2287원) 스마트폰은 현재는 저대역 및 중대역 5G만 지원하나, 버라이즌은 2020년 2분기에 밀리미터파와 호환되는 S20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