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공약으로 검토"

by박진환 기자
2017.03.06 16:05:13

문 대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포럼’서 밝혀
천안 등 12개 시군, 동서횡단철도의 대선 공약화 힘 모아

[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의 대선 공약화를 위해 충남 천안시를 중심으로 12개 지자체와 정치권이 힘을 모았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대선후보와 함께 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국회포럼’이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중부권 국회의원 15명(위원장 양승조)이 주최하고, 노선통과지역인 충남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충북 청주~괴산~경북 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등 12개 시·군 시장·군수협력체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중부권 동서 신산업지대 형성을 촉진할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을 19대 대선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소장은 중부권 동서 횡단 철도 건설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대선공약화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선통과 지역의 동서 횡단 철도의 역할과 필요성을 분석·제시했다.

포럼 위원장을 맡은 양승조 의원은 “우리나라의 철도망이 주로 남북축으로만 발전해 수도권 인구집중과 국토 발전의 불균형을 가져오면서 몇몇 도시만 성장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한반도의 동서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가 지역간 격차 해소 및 국토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교통망’이 필수적”이라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가 꼭 필요하고, 공약사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사업을 국가 최상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선통과지역 12개 시·군 시장·군수 협력체 구성을 주도했으며, 범시민 서명운동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 등 국회의원 15명과 충남 천안 등 12개 시·군 시장·군수협력체가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선후보와 함께 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국회포럼’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