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20.07.09 17:46:25
국토부, 코트라, 해외건설협회 등 관계기관 참여
방역장비·병실 부족으로 근로자들 건강·안전 우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는 9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남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만나 고충을 듣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기업은 세아상역, 도화엔지니어링, 청해엔지니어링, 윤창기공, 일진전기, 태웅로직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토교통부, 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 해외건설협회 등 관계기관들도 참석해 함께 대응방향을 모색했다.
참석 기업들은 중남미 각국의 국경 폐쇄와 국가 비상사태가 지속되면서 입국 금지와 기술 인력 등의 이동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 수주가 어려워지고 조업 중단과 주문 매출 취소에 따라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방역장비가 부족하고 병실 부족 등 의료 시설이 태부족해 현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와 관계기관은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 공관과 기업 간 상시 소통체계를 강화하고 △주재국 관계 당국의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돕기로 했다. 또 안전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간 외교부는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칠레, 아르헨티나, 과테말리 등에서 기업인들을 예외적 입국을 지원했다. 또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주재국 정부와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