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8.04.23 16:48:59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별 다른 호재가 없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소폭 약세로 마쳤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내린 3068.01을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75% 하락한 1만330.63을 기록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 무역 문쟁을 해결하기 위해 방중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졌다. 중국 상무부 역시 환영 의사를 보내며 “미국이 베이징에서 중국과 직접 협상할 생각이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이 구체적인 일정을 언급하지 않은데다 양국의 신경전이 무역문쟁을 넘어 첨단기술 영역으로 번지고 있어 한계론이 등장했고 증시에도 역시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게다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확인하고 가려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자원·소재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다만 금융 대형주와 미디어주, 식품소비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20분 기준 홍콩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1만2031.68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항셍지수 역시 3만2667.28로 전날보다 0.50%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