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인터뷰] 자유몽 부자꿈 '느린 것을 두려워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
by재테크전략팀 기자
2019.05.09 16:44:30
[이데일리 재테크전략팀 기자]회사원인 동시에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는 ‘자유몽’, SNS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다 최근 ‘부자꿈’(부동산으로 이룬 자유의 꿈)이라는 책 출간을 통해 이데일리맵에서 만나보았다.
40대 초반의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이다. 인생 목표로 평생 놀고먹으며 자유롭게 살기를 꿈꾸고 있고, 그래서 필명도 ‘자유몽’이라고 지었다. 책에서도 소개를 하였지만 직장생활 15년간 약 20회의 투자를 했고 이를 통해 아직 부족하지만 경제적 자유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의 정기적인 노동 수입이 매우 중요하고,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현실적인 경제적 가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계속 열심히 일할 계획이다.
학창 시절 아버지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셔서 가정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인간은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집착하게 되는 성향이 있는데, 나도 막연하게 큰 부자가 되고 싶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남들보다 더 많은 고민을 끊임없이 하게 되었다. 주식, 펀드, 창업 등 돈을 벌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 치열하게 알아보았고, 시간이 지나고 작은 시행착오도 몇 번 거치면서 결국은 부동산(아파트)이 위험은 줄이고, 수익률은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 아이템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 <그림1> 부자꿈(부동산으로 이룬 자유의 꿈) 책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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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위한 시간 확보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업무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현황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실제로 매수, 매도 및 임대, 보수 등 투자 물건을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 안정적인 고정 수입이 있으므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가 있고, 투자를 위한 대출도 가능하므로 꼭 직장인이 투자하기에 안 좋은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최근 워라벨 (Work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로, 퇴근 이후나 주말을 활용하면 투자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각 재테크 강의마다 특징이 있다. 투자 아이템 기준으로는 토지, 상가, 빌라, 아파트 등 여러 가지가 있고, 물건 확보 방법 기준으로도 분양권, 일반 매매, 경매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사실 재테크 고수가 되려면 위의 많은 내용들을 모두 다 알면 좋은데, 그 과정이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아무것도 모르던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단순하게 ‘위험은 줄이고’, ‘수익률은 극대화’하여 ‘빠르게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라는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해 왔고, 그 과정을 통해 습득한 알짜 노하우들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물론 강의 대부분이 ‘아파트 레버레지 투자’에 관한 내용이겠지만, 투자를 처음 시작하시거나, 투자를 해도 계속 실패하던 분이시라면 강의가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 이후에 추가로 필요하다면 위에서 언급한 토지, 상가, 경매 등의 내용을 포함하여 교통망, 세금, 재개발/재건축, 법인 등 특화된 내용에 대한 공부를 더 하시면 된다고 생각된다.
학교 다닐 때 친구가 어렵게 정리한 노트를 빌려달라고 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만약 나의 노트로 공부한 친구가 나보다 시험을 더 잘 봐서 나의 반 등수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 이후에는 그 친구한테 더 이상 노트를 빌려주기 싫을 수도 있는 게 사람 마음 일 것이다. 하지만 투자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투자물건과 투자방법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노하우를 공개한다고 해서 무기를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분과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로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공유하면 알 수 있는 정보의 양도 더 많아지게 되고, 당연히 위험은 줄고 수익률은 올라간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기에는 책이 가장 무난하다고 본다.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좋은 책을 몇 권이라도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이후에는 재테크 강사들의 유료 강의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한 번의 좋은 강의는 10권의 책을 읽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경험상) 어느 정도 투자에 대한 감을 쌓았다면 부동산 관련 카페에서 다른 분들이 쓴 글을 읽고 스크랩한다던지, 부동산 관련 단체 대화방에 참여하여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파악하고, 시장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중의 목소리’이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누구나 좋다고 생각하는 투자 물건은 그 관심과 사랑이 이미 가격에 모두 반영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투자 심리에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남들이 다 좋다고 생각하는 물건, 다시 말해 지속해서 가격이 상승해오던 물건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확률이 높지만, 경제 위기나 규제 등으로 갑자기 시장이 식어버리면 역으로 빠른 시간 내에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도 있다. 최고 수익률은 약간은 어정쩡한 물건, 대중은 아직 쳐다보지 않는 물건에서 나온다고 본다.
간절함이다. 어떻게든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큰 위험 없이 부자가 되는 고민을 하다 보니 ‘종잣돈을 모아서 부동산에 투자한다’라는 방법으로 결론을 내렸고, 그 종잣돈을 빨리 모으기 위해서는 위의 방법 말고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감안 시 오늘의 1만 원은 미래의 10만 원과 같다고 생각하고, 독하게 절약하고 모았다.
부동산 투자는 평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기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근 3년 정도 보여준 것 같은 호황기에는 어떤 물건을 사도 대부분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요즘 같은 규제의 시기에도 지역과 타이밍을 잘 선정하면 작지 않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자본주의 체계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돈’이라는 종이’는 점점 ‘휴지’가 되어 가고 있다. 본인의 자산을 실물자산으로 바꾸어서 보관하는 행위인 ‘투자’를 하지 않고, 그 돈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은 너무 무모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인서울의 가치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3기 신도시 입주까지 최소 10년 가까이 걸리겠지만, 미래에 3기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3기 신도시에 입주하는 분들은 모두 서울의 잠재적인 수요자들이다. 결국 서울의 수요를 겹겹이 쌓아 올리면서 수도권을 더욱 비대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경기도 ‘비역세권’, ‘구축’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단, 역세권은 괜찮을 것이고, 비역세권 이더라도 신축은 향후 몇 년은 버틸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가장 우려되는 점은 3기 신도시로 인해 최근에도 어려운 지방의 시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가 들어오면 서울 사람들도 일부 3기 신도시로 분산되겠지만 더 큰 영향은 지방 분들도 수도권으로 오면서 ‘지방을 떠나게 된다‘는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느린 것을 두려워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라는 말이 있다. 투자는 느려도 좋으니 멈추지 않고 꾸준하게 전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처음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두려울 수도 있고,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가장 무서운 것은 틀리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투자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며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직접 실천해서 경제적 자유에 한 발자국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면 한다.